우유 칵테일 - 섞고 섞고 돌리고 섞고
다음 노래 가사의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인가?
정답은 우유다 맞췄다면 최소 90년대생
2편 우유 칵테일 -섞고 섞고 돌리고 섞고-
홈텐딩의 경우 재료 순환이 떨어져 재고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는 이렇게 멸균으로 사놓는데
근데 이놈도 유통기한이 임박해져 버렸다.
그런고로 이번편은 우유가 들어간 칵테일!
칵테일에선 우유와 생크림은 질감의 차이가 있는데
우유의 질감을 바꿔주는 2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첫 번째로 우유만 넣고 빡세게 드라이 쉐이킹
두 번째는 소형 전동 거품기를 이용해보았다.
아무 짓도 안 한 우유와 비교를 해보면
졸라 아무런 차이도 없다.
아니 분명히 전동 거품기는 개쩌는 효과가 있었던거 같은데?
따뜻한 상태로 하면 잘 된다고 해서 바로 전자레인지 행
보시다시피 아주 미세한 거품이 많이 올라왔다.
근데 이 뜨거운 것을 어떻게 칵테일 용도로 쓰냔 말이다.
얼음 넣고 쉐이킹을 해보면
거품 다 뒤졌네 다 뒤졌어 심지어 얼음 녹아서 겁나 밍밍함
그냥 일반 우유나 쓰자 이제 우유 칵테일 2개를 만들어 보겠다
흔하디 흔한 깔루아 밀크 베일리스 밀크는 제끼고
첫 잔은 버번 위스키와 우유의 조합이다
레시피는 버번 위스키 45ml / 우유 45ml를 빌드
카우보이라는 맛이 상상이 안가는 멋진 칵테일이 만들어진다.
먼가 우유 위에 위스키가 기름기처럼 둥둥 떠다닌다.
첫 맛은 엄청 고소하고 위스키 향이 쎄다
버번 특유의 단 맛이 엄청 증가하지만 그만큼 버번의 쓴맛도 쎄진다
버번 특유의 맛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칵테일
다음 칵테일은 말리부 라떼 깔루아 30ml / 말리부 30ml / 우유 30ml
사실상 깔루아 밀크에다가 말리부를 동량 추가한 것이다
이거 완전 강추다 일반 깔루아밀크보다 훨씬 고급진 맛이 난다
코코넛 향과 커피향이 아주 균형있게 잘 어우러진다
깔루아는 특유의 씁쓸한 맛이 있는데 그걸 말리부가 두드려 팬다 아주
문제는 둘다 너무 달아서 내 입맛엔 우유 비율을 좀 더 늘리는게 좋겠다
총평
우유 유통기한이 다되서 급하게 우유 특집을 해봤는데 신기한 조합에서
의외의 맛이 나서 신기했습니다 뭔가 술과 우유는 마냥 안어울릴 것 같은데
은근 조화를 잘 맞춰주는 재료인 것 같습니다 다른 우유를 섞는 레시피도
많으니 도전해봐야겠습니다.